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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연계연수★★ ★/필리핀 생활정보

필리핀 어학연수: 마닐라에서 꼭 먹어 보세용!!


마닐라에서 꼭 먹어 보세용!!

 

 

필리핀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쌀을 주식으로 하지만 쌀의 종류가 우리와는 틀린다. 우리 나라나 일본에선 쌀이 짧고 통통하며 약간 찰진 자포니카(Japonica)계통의 쌀을 먹지만 필리핀인들은 쌀의 모양이 길고 가늘며 밥을 해놔도 끈기가 없는 즉 밥을 입으로 훅불면 날아갈 정도인 인디카(Indica)계통의 쌀을 먹는다는 것이 다르다.

우리 나라 사람이 필리핀인들이 주로 먹는 쌀로 지은 밥을 먹으면 우선 입맛에 맞지가 않고 밥을 먹고 나도 금방 배가 꺼지는 반면에 필리핀 사람들이 우리 나라 밥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한다. 어쨌던 밥을 주식으로 반찬을 곁들여 먹는 것은 같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은 평소에 밥을 먹을 때 반찬가지수가 최소한 3~4가지 이상은 될정도로 반찬가지수가 많지만 필리핀인들은 한 두가지 반찬에다 밥을 먹는게 보통이다.

아직도 일부에선 숟가락으로 사용치 않고 손으로 밥을 먹는 사람들도 꽤 있다. 우리도 밥에다 반찬만 몇 가지만 먹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음식이 있듯이 필리핀에도 음식종류가 다양하게 있는데 대체로 필리핀 음식들이 중국음식의 영향을 받아서 우리 입맛에도 맞다. 이제부터 필리핀 음식에 대해서 좀 알아 보기로 하자.

:: 레촌(Lechon) - 통돼지 구이

요즘은 그렇지 않지만 우리 나라에서 집안에 누가 결혼을 한다든지 회갑잔치를 한다든지 할 때는 꼭 돼지를 잡았습니다. 돼지는 주요한 잔치음식중의 하나였습니다. 필리핀에서도 레촌(Lechon)이란 통돼지 구이가 대표적 잔치음식중의 하나입니다.

필리핀의 통돼지 구이라고 할 수 있는 '레촌'은 우리 나라의 잔치돼지와 다른 점은 우리 나라에선 가능한 큰 돼지를 잡지만 필리핀의 '레촌'은 아직 덜 자란 새끼돼지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새끼돼지를 잡아서 뱃속에다 '다마린드'란 상록식물 잎으로 채우고, 특유의 소스를 골고루 바르면서 굽는데, 잘 구운 레촌은 붉은 색이 납니다.

레촌이란 말은 꼭 통돼지구이에만 쓰는 말은 아니고 통닭구이는 '레촌마녹'이라고 하듯이 통구이를 뜻합니다. 마닐라에서는 'Lydia Lechon'이 유명하며 보통 뷔페식당에 기면 '레촌'이 꼭 있으니 한번 맛 보시기 바랍니다.

:: 판싯(Pancit) - 볶음국수

이 음식은 국수는 국수인데 국물이 없는 국수종류를 통칭하는 말로서, 우리 나라의 찹채와 같은 종류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드는 방법 또한 우리 나라의 찹채와 비슷한 일종의 볶음 국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후라이팬에다 마늘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넣고 갈색이 날때까지 볶다가 그곳에다 돼지고기, 닭고기와 같은 고기종류 몇 가지와 양파, 당근, 양배추 등 몇가지의 채소를 넣고 볶다가 삶은 국수를 넣고 간장으로 간을 맞추면서 잘 썪으면서 볶는 것이다.

중국 남부지방인 광동성이나 복건성 음식에서 전해진 것으로서 '판싯-칸톤(Pancit-Canton)'은 국수에다 계란을 첨가한게 특징이다.

구이사도(Guisado)와 판싯 말라본(Pancit-Malabon)은 밀가루 국수를 사용하지 않고 쌀국수로 만든다. 이런 류의 볶음국수는 필리핀 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에선 유사한 종류를 흔히 볼 수가 있는 음식인데, 국수를 즐겨 먹는 편인 우리 나라 사람들이라도 짜장면외에는 대부분 국물이 있는 담백한 맛을 좋아하기에 우리 나라 사람들 입맛엔 안 맞을 수도 있지만 동남아 지방이나 서구쪽에선 패스트푸드점에서 팔 정도로 흔한 음식중 하나다.

:: 시니강(Sinigang) - 필리핀 찌개

시니강(Sinigang)은 국의 일종인데 국이라기 보다는 우리 나라의 찌개에 더 가깝다고 봐야 한다. 우리 나라의 찌개도 생선이든 돼지고기, 닭고기든 심지어 소시지나 햄, 김치, 야채, 두부 등 좌우간 먹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찌개거리가 되듯이 필리핀의 시니강도 돼지고기나 닭고기, 혹은 생선이나 조개종류등 거의 모든 재료를 다 사용한다.

한가지 우리 나라 찌개와 좀 다른 점이랄까 특징은 우리 나라의 찌개는 재료의 고유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소금이나 간장, 마늘, 고춧가루 등으로 맛을 내지만 시니강은 열대 과일인 따마린(Tamarind), 레몬, 깔라만시(Kalamansi)의 즙을 내어 맛을 내기 때문에 신맛이 나는게 특징이다. 좌우간 시니강을 만드는 방법은 큰 냄비에다 물을 붓고 돼지고기든 생선이든 기본 재료를 넣고 토마토, 깡콩(Kangkong 채소의 일종)의 잎을 넣어 끓인게 시니강이다.

:: 아도보(Adobo) - 필리핀 고기찜

 필리핀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중에 하나로서 필리핀인들이 야외로 놀러나갈 때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돼지고기나 닭고기에다 식초, 마늘, 간장, 설탕 등으로 양념을 하여 남비에다 물을 붓고 푹 끓여 낸 음식이라서 우리 나라의 찌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국물의 양이 우리 나라의 찌개에 비해선 훨씬 적은 편이라서 찌개라기 보다는 우리 나라의 갈비찜이나 닭도리탕처럼 찜에 가까운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일종의 필리핀의 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인에게도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인 바 관광객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며 소주 안주로도 적당한 음식인 바 한번쯤 먹어볼만 한 믐식이다.

:: 수만(Suman) - 필리핀 찹쌀떡

'수만(Suman)'은 필리핀 중부지방인 비사야(Visayas)지방에선 이보스(Ibos)라고도 하는 일종의 찹쌀떡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떡은 쌀가루로 만들지만 필리핀의 수만은 쌀가루로도 만들기도 하지만 쌀을 그대로 이용하기도 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일단 쌀이든 쌀가루든 코코넛밀크(익은 코코넛 열매속 부분을 짜낸 우유처럼 생긴 뽀얀 액체로서 맛이 고소하다.)로 밥을 하든지 떡을 찐다음에 일정한 크기로 나눠서 어린 바나나잎에다 싸서 다시 한번 쪄낸 것이다. 그냥 먹어도 담백하면서 꼭 우리 나라의 인절미 맛이 나지만 필리핀인들은 이걸 그냥 먹지 않고 그린망고를 소금물에 절인 즉 망고조림과 함께 먹는데, 망고조림 국물에다 수만을 찍어 먹기도 하고 망고를 반찬삼아서 먹기도 한다.

식사대용으로 먹기도 하지만 군것질용으로 먹는 사람들도 많다. 재래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주로 팔지만 호텔 부페식당에 가도 바나나잎에 싼 수만이 있다.

:: 시오마이(Siomai) - 필리핀 만두

시오마이(siomai)는 원래 중국의 광동지방 음식인 딤섬(만두)의 일종이다. 필리핀 뿐만 아니라 주로 중국 남부지방 화교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동남아 지방에선 딤섬과 비슷한 종류의 음식이 많다.

필리핀에도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인들이 많이 살아 왔기 때문에 자연히 중국음식이 전해 졌으며 특히 광동음식이 필리핀화된 음식이 많다. 시오마이는 만두와 마찬가지로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편 밀전병 속에다 쇠고기 다진 것을 넣으면 '비프 시오마이(Beef siomai)', 돼지고기를 넣으면 '포크 시오마이(Pork siomai)가 된다. 우리 나라의 만두보다는 크기가 좀 작으며 모양도 만들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모양이 된다.

시오마이와 비슷한 만두종류로는 '룸피아(lumpia)'라고 하는 역시 얇은 밀가루 전병속에 고기와 야채 다진 것을 넣어 손가락 길이만큼 둥글게 말아서 군만두처럼 기름에 튀긴 필리핀 음싣도 있다. 시오마이나 룸피아 모두 우리 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기 때문에 먹을 만 하다. 매운 칠리소스와 '깔라만시'라는 작은 탱자와 같은 신맛이 나는 열매의 즙을 함께 섞어서 시오마이를 찍어 먹는 것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만두를 먹을 때 간장을 찍어 먹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 고또(Goto) - 필리핀식 양곰탕죽

우리 나라 사람들은 소화기능이 떨어지거나 환자들에겐 쌀만 끓인 쌀죽 즉 흰죽을 끓여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흔히 먹진 않지만 전복과 쌀을 넣고 끓인 전복죽, 잉어를 넣고 끓인 잉어죽이 있는가 하면 녹두나 팥, 콩, 호박 등 여러가지 를 넣고 끓이는 죽종류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필리핀인들도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민족이기에 쌀을 넣고 끓이는 죽이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 입맛에도 맞을 뿐만 아니라 더운 필리핀 날씨에 보양식을 겸한 죽이 있는데 그게 바로 고또일 것이다. 고또는 그냥 쌀만 넣고 끓인 것이 아니고, 소의 내장인 양곱창을 함께 넣어 푹끊인 죽이다.

어찌보면 우리 나라의 곰탕과 비슷한 종류라고 볼 수가 있다. 양곱창의 씹히는 맛이며 구수한 맛이 우리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도 맞다. 여기에다 날계란을 하나 풀어서 먹으면 더욱 좋다. 더욱 마음에 드는 것은 가격이 아주 싸다는데 있다. 우리 나라에선 요즘 죽을 사먹기도 쉽지가 않지만 가격이 오히려 밥값보다 더 비싸지만 필리핀에서 '고또' 한그릇은 우리 돈으로 1000원이 안된다.